• 2022. 11. 4.

    by. 채널넘버5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52회 이야기는 안타까운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낙동강에서 발견된 사체가 나타나면서 밝혀지는 그날의 이야기는 바로 승낙 살인이었습니다. 이이가 정말 죽고 싶어서 승낙했던 것일까요? 아무도 모르는 물음표 가족의 마지막 외출, 대구 일가족 변사사건 이야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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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꼬꼬무 공식영상

       

      사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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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꼬꼬무 공식영상

      2016년 9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에서 발생한 일가족에 관한 기묘한 실종 및 변사 사건입니다. 9월 15일 오후 5시경 어머니인 조 씨와 아파트에서 그의 아들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함께 외출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알려진 사건입니다. 

      어머니인 조 씨는 9월 20일 경상북도 고령 부근 낙동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분석 결과 다음날인 21일 어머니가 거주하던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백골이 되어버린 딸의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28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사문진교 하류 2km 지점에서 아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일가족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딸은 왜 붙박이장 안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사건 전개

      엄마, 아들, 딸 3명의 가족의 사건 경과입니다.

      1. 엄마와 아들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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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꼬꼬무 공식영상

      사건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9월 15일에 발생하였습니다. 이날 아들과 엄마는 함께 외출에 나섰고, 외출하는 모습은 아파트에 설치돼있는 CCTV를 통해서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모자가 외출한 이 후 돌아오는 영상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즉, 집으로 귀가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아들이 9월 9일에 등교한 것을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학교에 나오지 않자, 학교 측에서는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어서 아들인 류 군을 실종 신고를 하면서 언론에 본격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 아들 류군의 상태

       

      어머니 조씨는 학습지 교사였는데, 8년 전 남편과 이혼 한 이후 아들과 딸은 홀로 키웠고,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잘 다니고 있던 아들을 '직접 가르치겠다'라고 하면서 언성을 높이면서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시켰습니다. 무려 4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보호기관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을 당했지만, 수사 결과 류 군의 상태가 또래 학생들 수준의 학업 상태를 보였고, 어머니 또한 학습지 교사답게 아들을 가르칠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확인되었고, 학교도 보낸다는 약속도 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약속대로 아들인 류 군을 학교로 보냈고,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 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나이에 맞게 학년을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조 씨와의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하여, 떨어져 있으면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면서 조퇴와 결석을 반복하다가 사건 발생 일주일 전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9월 15일 함께 실종되었습니다.

       

      3. 어머니 조 씨의 시신 발견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이후 집으로 돌아온 흔적이 없었던 어머니 조 씨는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9월 20일 낙동강 부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오후 3시경에 한 낚시꾼이 강변 가까이까지 밀려온 변사체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소지품에서 신분증과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중년의 여성인 실종자 조 씨였고,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4. 장녀 류 양의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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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꼬꼬무 공식영상

      9월 21일, 소지품에서 발견한 신분증과 휴대폰을 바탕으로 어머니 조 씨가 거주했던 아파트를 경찰이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고, 강한 시취 냄새가 났습니다.

       

      수색 결과 베란다에서 테이프가 붙어있는 붙박이장에서 해골을 발견하였는데, 젊은 여성의 뼈와 흡사했습니다.

      신원이 확인이 불가했지만, 주변 수사결과 겨울부터 류 양이 보이지 않았다는 주변의 증언과 더불어 겨울용 패딩을 입고 있던 유골을 통해서 어머니 조 씨의 딸인 류 양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5. 아들 류 군의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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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꼬꼬무 공식영상

      집안을 수색한 경찰은 아들 류 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한 통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서의 내용은 '내가 죽거든 십자수, 색종이 접기 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라고 적혀있었고, 겉봉에는 분명히 유서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유서와 평소 쓰던 필적 확인 결과 류 군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9월 15일 어머니 조 씨와 외출하기 전 류 군이 작성한 유서는 어머니와 함께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한 외출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뒤인 9월 28일 류 군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결국에는 누나인 류 양의 죽음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는 마지막 목격자가 사라지면서 대구 일가족 변사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건 결론

       

      CCTV에 찍힌 류 군의 모습은 저항하려는 모습은 없고, 고개를 푹 숙이면서 묵묵히 어머니와 함께 걸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어머니가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였습니다.

       

       평소에 우울증이 심했던 어머니 조 씨는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고, 자연스럽게 아들인 류 군은 어머니와 하루 종일 함께 하면서 어머니의 의지에 의해서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조 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3개월이 지난 12월에 경찰은 숨진 어머니 조 씨를 딸의 사체은닉과 아들을 설득하여 동반 자살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여 승낙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였지만,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하여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보여준 이번 사건에서의 핵심은 자의에 의한 죽음도 있어서는 안 되지만, 어린 나이에 타의에 의한 죽음이라는 것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냉장고에서 발견된 종이학처럼, 마지막으로 류 군이 소망했던 희망찬 이야기는 가족이 즐겁게 함께 살아가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는 아닐까 생각합니다.